부산 제조업의 AI 전환이 계획서 단계를 지나 전원을 켜는 단계로 넘어간다.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DC 실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 183억 원 규모의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올해 12월 베타 오픈이 목표다.
돈의 구성은 국비 140억 원에 시비 21억 원, 민간 22억 원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엘리스그룹과 부산테크노파크, 이지에이아이, 건솔루션, 포미트가 참여한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2개월간 구축한 뒤 5년을 의무 운영한다.
설계에서 눈에 걸리는 대목은 칩 구성이다. 학습과 검증은 엔비디아 H200 32장이 맡고 추론과 상시 서비스는 국산 NPU 168장이 맡는 역할분리 구조다.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GPU와 국산 NPU를 함께 쓰는 엣지 AI 데이터센터는 이번이 처음이고 국산 칩 비중을 84%까지 끌어올렸다. 국산 AI 반도체가 시연회가 아니라 공장 옆 상시 인프라에 배치되는 실증 무대다.
| 엔비디아 H200 | 국산 NPU | |
|---|---|---|
| 수량 | 32장 | 168장 (84%) |
| 맡는 일 | 모델 학습과 검증 | 추론과 상시 서비스 |
| 의미 | 검증된 학습 표준 | 국산 칩 첫 산단 상시 실증 |
입주기업이 받는 것은 세 가지 제조 AI 서비스다. 스마트팩토리, 비전 AI 산업안전, 디지털트윈 예지보전 소프트웨어가 순차 제공되고 이용료는 상용 클라우드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명지녹산은 조선기자재와 기계금속 기업이 밀집한 단지라 개별 기업이 감당 못 하는 연산 인프라를 공용으로 쓰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여력이 부족한 제조기업이 부담 없이 AI를 실험하고 도입할 공용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며 국산 AI 반도체 기반 제조 AI 실증의 전국 첫 모델을 부산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AI 인프라는 이제 두 갈래로 간다. 민간에서는 19조 원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시동을 걸었고 공공에서는 이번 183억 엣지 센터가 제조 현장에 붙는다. 규모는 백 배 차이지만 창업자와 공장에는 후자가 먼저 온다. 12월이면 명지녹산 입주기업이 H200을 클라우드 반값에 쓰기 시작한다. 의무 운영이 끝난 뒤에도 자립 운영이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동남권과 대불, 군산까지 확산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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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헤럴드경제: 부산시 조선해양 엣지 AI데이터 실증 시범사업 선정 ↗
- 로컬세계: 부산시 시범사업 최종 선정 ↗
- 더퍼블릭: 명지녹산산단에 엣지 데이터센터 ↗
- 한국경제: 19조원 부산 AI 데이터센터 사업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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