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니 김 · 2026년 8월 14일 벡스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이 8월 14일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문을 열었다. 올해로 12회다. 첫날은 비즈니스 데이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즈니스 패스와 컨퍼런스 등록증을 가진 사람만 홀에 들어갔다. 일반 관람객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15일과 16일 이틀이고, 온라인 페스티벌은 이미 8월 7일 먼저 열려 28일까지 이어진다. 문 안쪽에서는 42개국 332편이 화면을 켜 놓고 있었다.
올해 접수는 57개국 856편으로 역대 최다였다. 전년보다 44퍼센트 늘었고, 그중 42개국 332편이 이 홀에 자리를 얻었다.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BIC 조직위원회가 함께 연다. 슬로건은 'BUFF YOUR INDIE SPIRIT'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올해 행사를 두고 12년차를 맞은 축제가 부산이 글로벌 인디게임 거점으로 가는 기본 축이라고 밝혔다.
전시장은 어떻게 짜였나
전시는 게임의 완성 단계를 기준으로 네 구역으로 갈렸다. 데모, 베타, 출시 예정, 출시 완료 순이다. 아직 형태만 잡힌 빌드와 이미 팔리고 있는 작품이 같은 홀에서 다른 문패를 달았다. 부스는 규모보다 밀도로 채워져 있었다. 위너스게임즈의 'Ultimate Tennis: Fire and Ice'와 이지폭스게임즈의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가 나란히 붙은 자리에서는 시연대가 계속 차 있었다. 후자는 조수석에 앉아 초보 운전자를 가르치는 상황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작품이다.
전시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인로드에는 개발 과정과 제작기를 펼쳐 놓은 '비하인드 인디', 출품작 일러스트를 건 '디벨로퍼스 월', 개발자가 준비한 굿즈를 사진으로 모은 '인벤토리 인디'가 놓였다. '라이브 인디' 스튜디오에서는 개발자가 자기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제작 비화를 풀었다. 메인 무대는 사흘 내내 시간대별로 돌아가고, OX 퀴즈와 화면 3분할 퀴즈가 상시로 붙는다. 관람객은 게임을 해보고 스팀 찜하기를 누르면 '버프 트래커' 스티커를 모아 럭키드로우에 응모할 수 있다. 방명록을 남기는 '인사이드 버프', 발판을 밟아 게이지를 올리는 '버프 스탭퍼', 기념사진을 찍는 'BIC 포토박스'도 상시 구역이다.
홀 중앙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코리아 인디 게임 쇼케이스 부스가 섰다. 시연대와 스탬프 이벤트를 같이 둔 구성이다. 부산게임협회는 전시장 안에서 '부산 소바'를 열었다. 메밀소바 7000원, 손만두 5000원, 둘을 묶은 세트가 1만 1000원이다. 지역 먹거리 팝업이 행사 구성에 정식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은 BIC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접수 856편 가운데 332편이 홀에 들어왔다. 그 격차가 전시장의 밀도를 만든다.
하루에 일곱 세션,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
비즈니스 데이의 무게중심은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였다. 오전 10시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 본부장의 기조강연 '게임은 어떻게 세계가 되는가'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패널 '인디게임과 IP'는 BIC 심사분과위원장을 겸한 이정엽 순천향대 교수가 진행했고,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와 권중규 싱크홀스튜디오 대표가 함께 앉았다. 낮 12시 30분에는 고도 엔진을 함께 만든 아리엘 만수르가 'Godot Engine: Open source in the videogame industry'를 발표했다. 로열티를 떼지 않는 무료 오픈소스 엔진을 만든 쪽이 게임을 사는 쪽과 같은 날 같은 무대에 오른 셈이다.

오후 트랙은 유튜브와 퍼블리셔로 넘어갔다. 1시 30분 황대윤 유튜브 코리아 콘텐츠 파트너십 담당이 '유튜브가 생각하는 게임의 미래'를 발표했고, 2시 10분 'YouTube Playables, 인디 게임의 새로운 기회' 패널에는 김소연 유튜브 파트너십 인수 담당의 진행으로 임성준 슈퍼센트 퍼블리싱 실장, 이재윤 비주얼다트 대표, 김경원 씨플레이 대표가 나왔다. 3시 세션 'TALK with Shu: How Publishers Actually See Your Game'은 소니에서 오랫동안 인디 게임 지원을 이끈 요시다 슈헤이 yosp 대표가 진행했고, 육근재 아이엠게임 팀장과 김도윤 씨가 패널로 앉았다. 김도윤 씨의 소속 표기는 '학생 겸 대표', 스튜디오 이름은 #FF0000, 작품은 CRIMSON PANDEMIC이다. 마지막 순서인 4시 'PRESS CONTINUE 개발자 진심 토크'에는 박은현 써니사이드업 대표, 서의명 화이트카이트, 킹덤 시리즈와 클라우드 가든즈를 만든 노이오 게임즈의 토마스 판 덴 베르흐가 나왔다.

유튜브 안에서 바로 돌아가는 일곱 편
올해 BIC는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정작 가운데 다섯 개 회사의 일곱 편을 유튜브 플레이어블에 올렸다.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유튜브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자리다. 국내 인디 게임이 이 방식으로 시범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퍼런스 오후 트랙을 유튜브 세션 두 개로 채운 편성도 여기에 맞물린다.
15일부터가 진짜 축제, 관람 정보
일반 관람은 15일과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일권은 얼리버드 기준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 원이고 현장 구매는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500원이다. 2일권은 얼리버드 성인 2만 4000원이다. 비즈니스 패스는 현장 15만 원으로 컨퍼런스 입장과 MeetToMatch 비즈매칭, 프리비즈존, 개막식과 폐막식 참석까지 묶여 있다. 온라인 페스티벌권은 2만 원이며 8월 28일까지 열려 있다. BIC 어워즈 수상작은 폐막일인 16일 현장 투표를 합산해 정해진다.
12년째 같은 8월에 같은 절차가 반복되는 동안, 부산은 데모 빌드와 발매작이 한 홀에 나란히 놓이는 장소가 됐다. 올해 접수량이 44퍼센트 늘었다는 사실은 그 자리를 노리는 개발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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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IC 2026 공식 사이트 (개요·티켓) ↗
- 역대 최다 57개국 856개작 몰렸다, BIC 페스티벌 2026 14일 벡스코서 개막 (ZDNet Korea) ↗
- BIC 2026, 현장 주요 이벤트 전격 공개 (인벤) ↗
- 부산서 14일부터 인디게임 축제, 유튜브 플레이어블에 7개 작품 시범 탑재 (경향신문) ↗
- Global Indie Games Head to Busan: BIC Festival 2026 Kicks Off (Inven Global) ↗
-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 타임테이블 (현장 촬영 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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